78mbps 속도 나오는 광랜에 메모리 192mb 짜리 랩탑을 물려 글 좀 올리겠노라고 낑낑대고 있는 모습이라니 ...누구는 차라리 돈 좀 들여 랩탑을 바꾸는게 시간낭비 안하고 여러모로 낫겠다 하겠지만 그래도 이 랩탑 다이 할 때까지 쓸란다.
인터넷어디서 서울불꽃축제한다는 얘기를 듣고 예전에 한번 구경했던게 꽤 괜찮았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한번 가 보기로 한다.
지하철타고 여의나루 역에 몇정거장씩 다가 갈 수록 사람들 차안으로 밀려들고. 숨이 막힌다.
여의나루 역 도착해 밖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린지 모르겠다. 에스컬레이터는 작동을 멈춰버렸고. 긴긴계단 졸졸 앞사람 뒷모습만 쳐다보며 한참을 오른다.
사람 참 많다.
예전에 OB베어스하고 LG트윈스 경기할때 잠실야구장 갈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너무 옛날 얘기인가.
이마에 땀 삐질거리며 밖으로 나와보니..
사람 더 많다. 이런걸 인산인해라고 하는구나.
서울에 사람이 많이 살긴 사는구나 싶다.
예전에 반대쪽에서 구경할 때도 많다 싶었는데. 이쪽은 더 많다.
Canon | Canon PowerShot A620 | Multi-Segment | 1/3sec | F/2.8 | +0.67EV | 7.3mm | Unknown Flash:80 | 2008:10:04 18:19:29 |
땀도 좀 식히고 숨 좀 돌릴겸 구석에 서 있다가 찬찬히 걷는다.
Canon | Canon PowerShot A620 | Multi-Segment | 1/2sec | F/2.8 | +0.67EV | 7.3mm | Unknown Flash:80 | 2008:10:04 18:21:14 |
해는 뉘었뉘었 지고.
자리 좀 잡아보자.
앉을만한 곳이 별로 없다.
예전엔 이촌 한강공원쪽에 자리 잡고 앉았었는데 그때도 아마 3시간 전엔 갔었던거 같은데.
이번엔 행사시작하기 1시간? 전쯤엔가 갔으니 좋은자리 잡긴 틀린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두리번거려 보자.
강가쪽으로 어슬렁거려 보는 데 마땅한곳이 없어 그냥 서성인다.
좀 일찍올껄.
구경하는데 30분이면 되겠거니하고 기다리는데..
이게 무슨소리.
저쪽이랜다.
원효대교 하고 한강대교 사이.
아차.
잘못알았다.
여긴 원효대교 마포대교 사이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예전 친구놈하고 이촌쪽서 구경할때도 그쪽 이었다.
나한텐 시행착오라는게 안통하는구나.
서둘러 원효대교 넘어로 졸졸 사람들 따라 이동한다.
해는 이미 졌고.
사람들때문에 맘대로 움직일 수 도 없다.
졸졸 가다보니 원효대교 조금지나..119 구조대 쪽.
더 가야하는데..
그런데. 시작해 버렸다.
여기저기서 고함소리 터져 나온다. 앉아요!! 안보여요. 앉아요!
민망하다. 그냥 바닥에 앉자.
엉겹결에 디카들고 찍는다.
예전에 컴팩트 디카로 불꽃놀이 찍겠노라고 폼 좀 잡았다가 제대로 찍은거 한장도 없었다.
사진찍는 실력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발전 없으니 차라리 동영상으로 찍자.
내 디카 a620 그래도 배터리는 오래가지 않는가.
앉아도 어째 유모차가 앞에있는 자리라니.
앉은자리도 그냥 시멘트바닥이다.
난 남자니까 아무래도 괜찮다만. 동생은...
앞에 올린 하나 빼고는 다 한화팀이 쏘아올린 불꽃이다.
홍콩팀 못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 된다.
음악선곡도 한화팀만 못한것 같고 불꽃의 화려함도 그렇다.
저번엔 이번보다 여러팀이 참가 했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쇼하는 시간은 얼추 비슷하다.
사람들 연신 환호성 지른다..후~.와~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군.
저쪽 이촌 쪽에선 사진가들 연신 셔터눌러 대겠지. 벌브니..타이머니..미리와서 삼각대 펼쳐놓고 자리잡기 경쟁하던 생각도 나는군. 눈쌀 많이 찌푸렸었는데.
동호회사람들 참 많았었다. 장비자랑..스킬자랑.
남는거라고 김밥도시락 하나 주셨던 분 생각난다. 그분때문에 에쎄랄 클럽 알았다.
여의도쪽은 사진가들은 많지않고 구경하는사람들이 많다.
사진가 들이 왜 마지막 한장을 남겨 놓는 다는지 알겠다.
사진으로 찍은건 아니지만. 마구마구 찍어 대다 보니 메모리가 다 차 버렸네.
이상하다 별로멋없다 싶은 동영상들 지우는 사이 클라이막스를 못찍었다. 마지막이 괜찮았는데.
메모리를 늘리든지 해야겠군.
앉은 자리도 하필 119구조대? 수상택시 선착장? 쪽이라서 원효대교에서 흘러내리는 불꽃폭포는 못봤다.
어쩌랴. 이런거 한번도 못봤다던 동생한테 불꽃놀이 구경 시겨 준걸로 만족하자.
사람들 빠져나가길 기다렸다 가자..지금 움직여야 짜증만 날테니.
맥주 캔하나 마시고.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안바뀌는게 하나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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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먹고마신것만 가져가도 이런건 눈에 띄지 않을 텐데...
알맹이만 뱃속에 넣고 양심은 내팽게친 꼴이라니 좀 씁슬하다.
사람들이 얼추 거의 빠져나가고
어슬렁어슬렁 원효대교를 건너 용산쪽으로 간다.
맥주하나 해서인지 기분도 좋고 다리위로 부는 강바람도 시원하니 좋다.
평소 운동부족인걸 알고 있으니 이정도 걸어줘도 괜찮다.
전철타고 집근처 내려 김치찌게에 소주한잔 한다.
이제야 온몸이 노근노근하구나.
내일은 일요일이니 좀더 마셔도 좋다.
항상 이런기분이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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